2-way 북쉘프 스피커 DIY

오디오 기기 선정 (5/15)

대갈공명 2020. 12.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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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디오 구성

  

제일 중요한 스피커 유닛은 선정했고...

이제는 40만원으로 최고 가성비의 오디오 기기를 선정해야 한다.

[그림 5-1]은 처음 구상한 오디오 기기 구성도를 보여준다.

 

그림  5- 1:  구상한 오디오 구성

 

ⓛ 소스기기

- 스마트폰은 무선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수신기에 송신하고 광케이블을 이용하여 DAC에 송신한다.

- TV의 광케이블을 이용하여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DAC에 송신한다.

 

② DAC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

- 수신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아날로그 소신호로 변환한다.

- 변환된 두 채널 아날로그 신호를 동축 케이블을 통하여 앰프에 송신한다.

 

③ 앰프 (신호를 스피커를 구동할 만큼 큰 신호로 변환)

- 수신한 아날로그 소신호를 대신호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한다.

- 채널 별 변환된 신호를 스피커 케이블을 통하여 스피커에 송신한다.

 

지금부터는 스피커, 스마트폰, TV를 제외한 모든 구성품(각종 케이블 포함)을 단돈 40만원 견적 내에서 꾸며야 한다.

 

벌써 한숨이 나온다.

어쨋든 선정했다...

선정 결과를 한번 보자...

얼마나 합리적인지.

 

 

#2. 블루투스 수신기 선정

 

진정한 Hi-Fi를 하시는 분들은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고, 무손실 압축음원을 고집하신다고 들었다.

하지만, 내 시스템은 그런 거 없다.

편리함이 최고다...

 

스마트폰 모두들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냥 듣고 싶을 때 듣는 게 최고다...

 

하지만, Hi-Fi 전문가 분들이 지적하는 오디오 압축에 의한 음질 저하는 최소화할 수 있는 수신기를 한번 골라보자.

일단 음질 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블루투스 5.0, AptX 코덱을 지원하는 최저가 수신기를 검색했다.

 

최저가를 찾은 이유는...

어차피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선정한 수신기는 BTR-505 ([그림 5-2] 참조)

한국에서 팔지만...

중국 OEM이므로 결국 중국산...

내가 원하는 규격을 모두 만족한다.

찾아보니, 후기도 괜찮다..

그리고 대단히 싸다… ^^

 

그림  5- 2:  선정한 블루투스 수신기

 

 

#3. DAC 선정

 

두 번째는 DAC.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는 장치이다.

 

선정한 DAC은 “Topping D30” ([그림 5-3] 참조)

가격은 99.99 달러..

100달러 이상이면 5달러 깎아준다는 치졸한 조건을 건다.. 부들부들…

한화로 약 12만원…

 

그림  5- 3:  선정한  DAC (Topping D30)

 

이 기기를 선정한 이유는 가격 대비 우수한 잡음 특성이다.

 

[그림 5-4]의 Audio Science Review 측정 결과를 보자,..

 

그림 5-4: DAC 잡음 특성

 

1kHz 디지털 신호에 대한 아날로그 출력이 나타나 있다.

뭔가 빨간색(Topping D30)이 잡음이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왼쪽 단위를 보면...

제일 큰 빨간 신호가 원래 신호 대비 -100dB..

쉽게 말하면 10,000,000,000 (백억) 입력을 넣으면...

1(단지 숫자 1)만큼의 잡음이 생긴다는 말씀...

 

이런 건 나한테는 저~~연혀 들리지 않는 신호이다.

DAC 입장에서 “[요구사항 ⑪] 비선형 왜곡 THD 1% 이내”는 너끈히 만족하고도 남는다.

 

그다음 이유는 SINAD (Signal to Noise and Distortion). 쉽게 말해서 DAC에서 만드는 신호 대비 잡음 비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암튼 크면 좋은 거다.

 

Audio Science Review 사이트에서 객관적으로 측정한 모은 DAC의 SINAD 값을 비교해서 나열한 그래프가 [그림 5-5] 되겠다.

 

그림 5-5: AudioScienceReviewer DAC SINAD Ranking

 

보면 알겠지만 7,000 달러 짜리 마크레빈슨부터 수십 달러 이름 모를 DAC 들이 포함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Topping D30은 초록색 중간 정도에 “107 dB”이라는 성능으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너무 오버스펙인가 싶을 정도다.

오케이...

 

 

#3. 돌발상황: DAC 하사품으로 받다.

 

이옹(李翁)께서 갑자기 나에게 은색 박스를 건네시며 한말씀 하신다.

 

집에 노는 DAC이 하나 있는데... 너 써라~~!! 

 

요즘 들어 부쩍 “츤데레” 스럽게 말씀하시려는 경향이 살짝 거슬리기 시작할 무렵이다.

근데 오늘은 너무 멋있어 보였다.

DAC 가격이 12만원인디...

이걸 그냥 주시다니...

게다가 있어 보인다...

이옹(李翁)님 멋쟁이~~~~~~!!

 

모델명은 “SmolDAC”.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은 아니고, “오디오 인 드림”이라는 회사에서 요즘 말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만들어서 배포한 장비다. ([그림 5-6] 참조)

성능 규격이나 뭐 이런 건 없지만…

적어도 수십만원은 들여서 영입하신 것 같다.

가슴에 고이 품고...

집에다가 잘 모셔놓는다.

 

그림 5- 6 :  이옹( 李 翁)께서 하사하신 SmolDAC

 

 

#4. 앰프 선정

 

이제 앰프 선정만 하면 된다.

옛날에야 반도체 기술 발전 이전이므로 진공관이나 Op-amp를 가지고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만들기가 어려웠지만…

요즘은 Texas Instrument 社 이런 데서 반도체 좋은 거 많이 나온다.

성능도 좋단다.

 

그래서 추가적인 검색으로 선정한 모델은 “FX Audio FX502SPRO” 되겠다. [그림 5-7] 참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가격은 배송비 포함 53.57 달러..

두둥.. 6만5천원 쯤.. *^^*

 

그림 5-7: 선정한 앰프 (FX-502SPRO)

 

하고많은 중국산 앰프 중에서 왜 이걸 골랐냐?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일단 내가 아닌 지식의 한도 내에서 앰프의 중요한 성능 팩터는 다음과 같다.

 

① 출력 : 크면 좋다...

② 왜곡 : 원하는 출력 이외의 나머지 잡소리가 없어야 한다.

③ 주파수 응답 : 50Hz ~ 20,000Hz까지 평탄한 특성이면 좋다.

 

폭풍 검색의 결과, Audio Science Review 사이트에서 이 기기 리뷰 결과를 보았다.

 

일단, 이 장비는 좌우 채널별로 최대 70W를 출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림 5-8]은 , 성능 팩터를 조합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림 5-8: 앰프 출력에 따른 잡음 변화

 

 

FX205SPRO는 37W까지 왜곡이 0.03%란다.

다시 말하면, 37W 이하로 사용하면 내가 출력하고 싶은 신호 대비 잡음의 총합이 0.03%라는 뜻..

일단 “[요구사항 ⑩] 최대 출력 30W 이상”,  “[요구사항 ⑪] 비선형 왜곡 THD 1% 이내”를 동시에 만족한다..

이 가격에 대단하지 않은가?

 

마지막 주파수 응답 그래프 [그림 5-9]를 본다.

 

그림 5-9: 앰프 주파수 응답 특성

 

50Hz 이하에서 약간의 왜곡이 있으나...

내가 만드는 스피커는 여기 신호 없다. T,.T

또 5kHz ~ 20kHz 사이 특성이 평평하지 않고.. 조금씩 떨어진다(최대 1dB).

올해 건강검진에서 고음 청력이 약간씩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받은 나로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차이인 것을.. ㅠㅠ..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쾅쾅쾅...

 

  

#5. 문제가 생겼어

 

고민이 하나 생겼다.

 

[그림 5-1]에서 DAC은 두 가닥의 광케이블 입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줍줍한 DAC도 ([그림 5-10] 참조), 선정한 DAC도([그림 5-11] 광케이블 입력이 하나밖에 없다.

 

블루투스 기기랑 TV는 광 출력밖에 지원하지 않는데… 음…

 

판을 엎고 뭔가를 새로 검토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다.

 

그림 5-10: SmolDAC 후면 인터페이스

 

그림 5-11: Topping D30 DAC 후면 인터페이스

 

또 한 번의 폭풍 검색에 돌입한 지 1시간여…

솔루션을 찾았다.

알리에는 진짜 없는 게 없다.

 

짜잔~~~ 

만원만 주면 광(Optical)과 동축(Coaxial)을 변환해주는 장치를 살 수 있다. [그림 5-12] 참조.

 

이 장치는 프로토콜은 같고 물리 규격만 다르니깐… 비쌀 이유가 없긴 하다.

TV 광 출력을 이 장치를 이용해서 동축으로 바꿔주고 DAC의 동축 포트에 물리면 끝~~~~~!

어차피 디지털 신호라서 한번 변환한다고 정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

뭔가 필요할 때마다 솔루션이 보인다...

 

느낌이 좋다…

 

그림 5-12: 알리에서 찾은 광-동축 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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