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책상용 스피커 DIY

스피커 개념설계 (3/9)

대갈공명 2022. 12. 16. 20:16
728x90

#1. 저렴이 유닛으로 뭘 만들지?

 

유닛 성능 측정을 해 봤더니...

AD-45 하만카돈 유닛들(우퍼와 트위터)이 가격(5천원) 대비 나름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한번 더 강조한다. "가격 대비" 이다.

 

이 유닛들을 적출해서...

새로운 형태의 스피커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

어떤 스피커를 만들어 볼까...

스테레오 일체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내 취향 아니다.

베터리를 내장해서 야외에서 이동형으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지만...

스테레오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 스테이징(Staging) 효과를 전~~혀 느낄 수 없기 때문이지...

 

그렇다면...

음...

.

.

.

늘 그렇듯이...

고민은 길고~~~ 신중하게...

결정은 번개같이...

 

나의 빈 책상을 채워 줄 "책상형 스피커"~~~~!

[그림 1]과 같은 요런 느낌의...

책상에서 들을 수 있는 나름 소리는 괜찮은 쪼매난 스피커...

사실 3인치 우퍼로 만들 수 있는 게 이런 류 밖에 없기는 하다... 쩝

 

[그림 1] 책상형 스피커 예시

 

근데...

가만있어보자...

이런 종류의 스피커는 Britz를 포함해서 PC 보조용품으로 저가에 엄청 많이 팔고 있잖아...

이쁜 것들이 3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그림 2] Britz 책상형 스피커 33,900원 ㅠㅠ)

 

내가 굳이 만들어야 하나?

 

[그림 2] Britz 책상형 스피커

 

 

#2. 상위 설계 내역

 

그렇다면...

Britz 스피커와의 상대적인 차별성을 위해서...

일단 사용 환경, 비용, 편의성 등을 감안한 자작 스피커의 정체성을 한번 정의해 보자.

내가 DIY 할 책상형 스피커는 다음의 차별성을 갖는다고 우겨보련다.

 

사용 편의성을 감안한, ② 재료비 10만원 이하의, ③ 저역이 두툼한, ④ 책상형 스피커

 

하나하나 항목별로 정리해 보자...

 

1. 사용자 편의성: Active 스피커, Bluetooth 사용

 

Hi-Fi 음악을 듣기 위해서 별도의 PC, DAC, 앰프 등의 부가 장치가 필수적이다.

편의성 입장에서는 이런 거 스피커 내부에 다 들어가 있으면 짱이다.

그래서, 스피커 내부에 DAC/앰프를 내장한다.

유식한 말로... Active Speaker... ㅋㅋㅋ

또한 블루투스(Bluetooth)를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PC 없이 간편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블루투스로 인해 음질은 약간 희생되겠지만...

만드는 시스템이 Hi-Fi도 아니고... Mid-Fi 정도 되는 거니...

이 정도는 티도 안나지 싶다.

 

결국은 재료비 최소화의 요구사항과 합쳐서 중국산 Bluetooth + DAC + Class D Amp. 일체형인 "ZK-502C"를 스피커에 내장하는 것으로 결정한다. ([그림 3] 참조)

 

[그림 3] ZK-502C 블루투스 앰프 모듈

 

50W+50W 총 100W의 출력을 내어주는 앰프이니...

정격 전력인 20W인 AD-45 스피커를 네 개 물려도 충분한 출력을 가진다.

거기다 블루투스 5.0 지원...

가격도 착하다... 1만 5천원...

여기저기 찾아보니...

평도 그리 나쁘지 않다.

 

측정치를 뒤져보자...

[그림 4]는 이 앰프를 AD-45 우퍼 유닛에 물려서 측정한 Total Harmonic Distortion 결과이다.

(참고로, 요것도 UM1K-1 마이크랑 REW로 측정 가능)

고가의 DAC, 앰프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2차부터 9차까지 Total Harmonic Distortion(THD) 값이 2% 이내...

 

" 만 오천원에 이 정도면 땡쓰 얼랏이지~~~~~! "

 

THD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 참조

 

요구사항 정의 (3/15)

#1. 사용자 요구사항 반 오기(傲氣)로 일단 만들어 보자 작심을 하고 보니…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선택지가 너무 많은 것이다. 강의에서 들었던 약 십여 가지 정도의 스피커 구조를 하나하

curiosity.tistory.com

[그림 4] AD-45 우퍼 유닛 Harmonic Distortion 측정 결과

 

2. 스피커 방식: 전면 포트 기반 2.5-way 방식

 

앞에서 계속 언급했듯...

AD-45 스피커 유닛 가격은 짝당 5천원, 스테레오 기준 1만원 되겠다.

유닛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두툼한 저역을 좋아하는 나는...

과감하게(?) 스피커 하나에 우퍼 유닛 두 개를 장착하는 사치(?)를 부려보고자 한다.

 

일명 2.5-way...

우퍼 유닛 두 개를 하나의 스피커에 붙여서...

베플 스텝(Baffle Step) 효과를 줄여서 두툼한 저역을 만들어 주는 방식...

참고로, 베플 스텝에 대한 설명은 이전에 설명한 바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라...

 

 

인클로져 상세 설계 (4/12)

#1. 기존 명품 스피커 인클로져 분석 Hi-Fi 마니아들 사이에서 일명 “명품”으로 불리는 북쉘프 스피커들이 있다. 이넘들의 인클로져를 한번 분석해 보자. 아래 세 개의 북쉘프 스피커 사진을 가

curiosity.tistory.com

 

실제로 시판 중인 2.5-way 톨보이 스피커 예제를 [그림 5]에 가져왔다.

제일 위에 네모난 것이 트위터... (비싼 거다...)

아래 두 개의 동그란 유닛이 동일한 우퍼 되겠다. 스피커 한조에 그 비싼 (보통 수십만 원) 우퍼 4개를 사용하다 보니...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갑부들만 한다는 그걸 내가 한번 해보려 한다... ㅋㅋㅋ

잠깐이나마 만수르가 된 느낌이다.

 

[그림 5] 2.5-way 스피커 예시: 라이도 어쿠스틱 TD2.2

 

그리고, 3인치 우퍼의 저역 한계를 넓히기 위해서 기공형(Ported)으로 만들꺼다.

Ported 방식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한다.

 

인클로져 설계 (feat. 마님 도마) (6/15)

#1. 스피커 구조 “요구사항 정의”에서 스피커 구조는 “기공형 북쉘프 (Book Shelf)”로 정리했었다. 그리도 유닛 제조사에서 유닛을 만들 때, 모든 형태의 스피커에 쓸 수 있게 만들지 않는다. 최

curiosity.tistory.com

 

사용할 Port는 내경 약 1.3인치 정도, 길이는 80mm 정도를 일단 적용해 볼 예정이다.

그리고 포트 위치는 전면... (후면에 배치하면 스피커 위치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니깐...)

Port 내경/길이는 시뮬레이션 이런 거 안 해보고 결정한... 걍 통빡이다...

유닛의 각종 파라미터가 공개되어 있지 않으니...

시뮬레이션이 불가능하다.

 

직접...

만들어 보고...

측정해 보고...

튜닝해야 한다.

 

결국... 노가다...

 

 

3. 소모 재료비: 10만원 이하

 

나의 스피커 자작 취미는 결과물을 지인들과 공유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

재료비가 50 ~ 100만원씩 들다 보니...

선뜻 하나 만들어서 선물하기에 부담이 된다.

 

이번에는 퀄리티를 조금 희생하더라도 스피커 시스템 전체 재료비 10만원을 목표로 진행해 보고자 한다.

매번 직접 담근 맛있는 술을 제공해 주시는 형님들께도 만들어 드릴 수 있는 정도의 금액 되겠다. ^^

 

일단 현재까지 구매에 소요된 비용 내역을 정리하면...

① AD-45 스피커 4개(2조) : 2만원

② 블루투스 앰프 모듈 1개: 1.5만원

③ DC 어뎁터 1개: 1.37만원 ([그림 6] 참조)

④ 저음용 포트 2개: 0.33만원 ([그림 7] 참조)

=======================================

합계: 5.2만원

 

[그림 6] DC 전원공급 어댑터

 

[그림 7] 포트 구매 내역 (3,321원)

 

향후 필요한 비용 내역

① 인클로져 2개

②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2개

③ 케이블 기타 등등

 

남은 돈 4.8만원...

 

" 해볼만 하겠는데? "

" 내친김에 한번 만들어보지 뭐..."

 

" 개념설계 끄~~~~읕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