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성능 시험
1차 시제품 제작 시 성능 시험을 위해서 2리터짜리 물통 2~3개를 넣고 실험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질적인 성능 확인을 위해서 실제로 사용하는 20리터짜리 발효조를 큰형님께서 가져다주셨다.
거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실험했다.
[그림 6-7]이 실제 성능시험 환경 되겠다.
이제 나름 전문가 같지 않은가? ㅋㅋㅋㅋ
#6. 문제가 생겼어
일단 고온 시험은 1차 시제품에서 그랬듯이 너무나도 쉽게 통과했다.
그런데 문제는 저온 시험에서 발생했다.
10시간 이상이 지났는데도... 12도 ~ 13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지 않았다. [그림 6-8] 참조.
혹시나 해서 24시간을 버텨 봤는데도...
이 당시가 5월 초이니까...
상온을 22도 정도로 본다고 쳐도 예상과는 턱없는 수치였다.
고민에 들어간다...
뭐가 문제일까?
가만히 장비를 살펴보다가 냉장고 증발기로 인입되는 관에 성애가 엄청나게 끼는 것을 발견한다. [그림 6-9] 참조.
혹시?
증발기에서 나오는 냉기가 내부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냉장고 윗부분에 모여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스친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지?
음...
공기를 순환하게 만들려면... 하나밖에 없지...
팬(Fan)을 다는 거지...
부랴부랴 작은 크기에 소음이 적다는 볼(Ball) 타입의 팬 두 개를 주문한다.
그리고 증발기 왼쪽에 달아준다.
냉장고 컴프레셔가 돌아가면 이 팬도 돌아가게 배선을 한다. [그림 6-10] 참조
그리고 곧바로 저온시험에 들어간다.
자기 전에 온도를 맞추고...
아침에 온도를 확인한다...
.
.
.
.
.
.
두둥~~!
7.1 도 ([그림 6-11] 참조)
이 정도면 성공이다.
#7. 문제가 또 생겼어
근데... 문제가 생겼다...
새로 설치한 팬 소음이 무쟈게 크다는 점이다.
온열기 팬과 같은 등급으로 나름 좋은 넘을 단다고 했는데...
팬의 크기가 작으니, 거기에서 나오는 특유의 고주파 소음이 거슬린다.
큰 팬의 소리가 근엄하게 "우~~웅~~" 이라면...
작은 팬의 소리는 촐랑거리면서 "이잉이잉이잉" 하는 정도 되겠다.
24시간 가동하는 장비의 특성을 생각하면 많이 거슬리는 소음이다.
또 고민에 빠진다.
구글링을 한참 한다.
나름 솔루션을 찾았다.
일명 디머(dimmer)...
조광기로 불리기도 하는데...
220V 전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요걸 달면 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말 되겠다.
디머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리는 만원 이하의 가성비 디머를 써야 하지 않는가?
이 디머가 내가 사용하는 팬에 동작하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일단 디머를 사고...
플라스틱 명함집에 잘 넣어서 물이 안 들어 가게 만들고...
팬 속도 조절이 되는지 먼저 시험한다.
올~~~~~!!! 된다.
[영상 6-1] 참조.
디머를 항온기 냉기부분/온기부분 두 군데 모두 달아 주었다.
큰형님께는...
조절해서 쓰시라고 말씀드렸다.
나름 뿌듯하다...
많은 문제점이 생겼고...
해결하고...
나름 재밋다... ㅋㅋㅋ
큰형님 블로그에서 사용 중인 시제품 사진이 올라왔다.
또 허락을 받지 않고 사진 두 개를 불법 도용해서 올린다. [그림 6-12], [그림 6-1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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