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참 오랜만에 글을 쓴다.
21년 5월이 마지막 글이니깐... 8개월 만이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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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스피커를 꼼지락 거렸지만...
글을 쓸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던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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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지금까지 진행했던 일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다짐한다.
한동안 마음에 걸렸더랬다...
처음 만든 2-way 스피커의 측정된 SPL 특성([그림 3-2] 참조)이 설계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특성([그림 3-1]과 많이 다르게 생겼다는 사실을...
그래서 시간도 생긴 김에 새로운 특성 측정법으로 처음부터 유닛별 특성을 측정하고...
네트워크를 새로 설계해서 주파수 특성이 더 평탄한 스피커로 개조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그런 마음이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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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소한 실수를 찾게 되었고....
최종 결론은 네트워크를 저~~연혀 변경하지 않고... 원하는 특성을 얻게 된 이야기다.
#2. 치명적인 오류 발견
새로운 특성 측정법으로 우퍼, 트위터 유닛을 처음부터 꼼꼼히 측정 하고....
설계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시뮬레이션을 해 본다. 결과는 [그림 3-3]의 빨간색 선이다.
별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뭐가 잘못 된거지?
2.5way 스피커는 시뮬레이션이랑 거의 일치 했는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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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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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고민한 끝에...
이신렬 박사님 말씀이 떠올랐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설계할 때...
제대로 설계되었는지 확인 하려면...
유닛 중 하나의 극성을 뒤집어 보면 됩니다.
제대로 설계되었다면 크로스오버 주파수에 깊은 dip이 생기게 되죠..
혹시 유닛 극성이 뒤집어 진건 아닐까?
시뮬레이션을 해 본다. [그림 3-3] 파란색 결과.
느낌이 쎄~~~하게 온다...
이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실제로, 스피커 유닛 (Tang Band W6-2313) 납땜 시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림 3-4]와 같이 우퍼 연결부는 +, - 표시가 있었다.
그런데... 트위터 연결부는 +, - 표시가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그림 3-5]
그래서 느낌으로 +/-를 구분해서 납땜을 했더랬다.
트위터의 극성을 두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해서 연결하고 측정을 수행한다.
두둥~~ 역시나, 그 이유였다.
[그림 3-6]을 보면, 극성 교체 전/후의 그래프가 [그림 3-3]과 거의 유사하게 나온다.
결국은 내가 트위터 극성을 반대로 연결했던 것이었다. ㅠㅠ
#3. 최종 스피커 특성
내 첫번째 자작한 스피커의 특성이...
단순히 트위터 극성을 바꾸는 것만으로...
[그림 3-7]과 같이 바뀌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아.. 부끄러...
일단 거실에 설치 후 ([그림 3-8] 참조) 청음을 해 본다...
역시 나는 막귀인가보다...
큰 차이를 잘 모르겠다...
다만.. 조금 부드러워 졌다는 정도...
음악(이라 칭하고 오디오 장비)매니아이신 형님들께...
비청을 요청드렸다...
많이 달라졌다고 하신다..
마치 다른 스피커 인것 같다고...
많이 차분해 졌다고... ^^
이로소 내 첫 스피커 DIY는 최종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4. 향후 계획 중인 일
여기서 머물러 있을 내가 아니다.
일단은 먼저, 지난번 만들었던 2.5-way 스피커를 3-way로 변경할 예정이다.
새로운 Active crossover를 사용해서...
일이 진행되는데로...
새롭게 글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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