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품 값 측정
주문한 크로스오버 부품이 도착했다.
역시 국내 주문이 빠르다... 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품의 정확한 R, L, C 값을 측정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가공할 무기인 "LCR 미터"가 있지 않은가? ㅋㅋㅋㅋ
시멘트 저항, 전해 커패시터는 표기된 값과 거의 일치했다.
가장 근접한 값을 가지는 한 쌍씩을 고른다.
그런데...
우려했던 쵸크 코일이...
생각보다 값이 달랐다.
구매할 때는...
2mH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전체를 측정해 본 결과는...
2.5 ~ 2.9 mHz로 제각각이었다.
뒤늦게 데이터시트를 찾아본다.
인덕턴스 값은 최소 1.5mH라는 말만 나온다... ㅠㅠ ([그림 1] 참조)
2.7mH짜리로 짝을 맞추서 부품을 추려본다.
또한, 나의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에는 2mH 두 개, 1mH 한 개의 코일이 들어간다.
원래 생각에는 1mH를 만들기 위해 두 개의 2mH 코일을 병렬연결 해서 사용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코일들 간의 자기장 간섭도 우려되고 해서...
2.7mH 코일에 감겨있는 도선을 한줄씩 풀어내었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L 값이 감소하리라...
실제로 그러했다...
[그림 2]의 왼쪽 코일은 원래 2.7mH 값을 가지는 코일...
오른쪽 코일은 도선을 풀고, 측정하고... 를 반복해서...
1mH 값을 가지도록 수정한 코일 되겠다.
#2. 크로스오버 제작
선정된 부품을 활용하여 제작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의 전면은 [그림 4], 후면은 [그림 5]와 같다.
코일들 간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링크를 참고하여 코일들 배치에 최대한 신경 쓰면서 만들었다.
사용된 도선은 AWG18 되겠다.
제작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스피커 내부에 장착한다. ([그림 5] 참조)
장착하기 전에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슐레이터 흡음재 10T 짜리를 내부 벽면에 꼼꼼하게 붙여준다.
#3. SPL 측정
뚜껑을 단단하게 닫고...
SPL 결과를 측정한다.
일단, 50cm 거리에서 유닛별 및 합성 원거리(Far-field) 측정 결과는 [그림 6]과 같다.
[그림 7]의 설계 내역과 비교해 보면...
크로스오버 주파수(2.5kHz) 및 필터링된 모양이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이제 세 번째 스피커를 만들었더니...
이 정도는 한방에 되는 것 같다.
뿌듯하다.
Impulse Response 및 Step Response를 보자.
임펄스 응답은 기존에 비해 많이 좋아진 상태를 보였고...
스텝 응답을 자세히 보면...
트위터/우퍼 위상 정렬이 악간 어긋나 있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나름 맞춘다고 맞췄는데... 쩝
#4. 문제점 발생
그런데...
청음을 하다 보니...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저음이 강한 노래의 경우, 저음에 많은 왜곡이 들린다"
는 점이었다.
생각보다 많이 거슬리는 잡음이었다.
측정된 그래프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본다.
[그림 8]의 왜곡 그래프를 보면...
우퍼의 경우에...
THD가 10%에 육박할 정도의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하모닉(Harmonic) 성분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난감하네~~~~~~!
어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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