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way 스피커 DIY

스피커 개념 설계 (1/12)

대갈공명 2021. 2. 13. 22:44
728x90

 

#1. 들어가며

 

Hi-Fi 스피커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이던 내가...

얼떨결에 1차 스피커(“스고이”)를 만들었다. ([그림 1-1] 참조)

 

예상보다 재미도 있었고...

좋은 평가도 받았다. (링크 참조)

 

그림 1-1:  나의 스피커(스고이) 및 AV 시스템

 

처음 내 의도는, “오롯이 나를 위한 스피커”이었기에...

더 이상의 스피커를 만들 의도는 저~~연~~혀 없었다.

 

“스고이”를 직접들어 보고...

소리를 맘에 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몇 개 더 제작해서 선물로 드리고...

나는 나만의 “스고이”와 음악감상을 꾸준히 하려고 했더랬더랬다.

진짜다.

 

몇몇 지인들께 나의 의도(제작 및 선물)에 대한 의견을 여쭤 보았고...

만장일치로 다음의 의견을 들었다.

 

아직 멀어~~쓰~~!
다른 방식의 스피커를 몇 개 더 만들어 보고...
돌려 가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들어보자...

 

헐~~~~!

 

그래... 재밌는데... 일단 하나 더 만들어 보자...
까짓 거 뭐... 더 좋은 소리를 내는 이쁜 스피커 또 하나 만들어 보지 뭐...

 

참...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참고로, 지인들께서는 두 번째 스피커 이름도 지어 주셨다.

 

기모찌 (気持ち)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스피커를 원하시는 건가 보다.

 

 

#2. “스고이” 미비사항 분석

 

일단 새로운 스피커를 만들려면...

당연히 기존에 만든 “스고이”의 아쉬운 점을 먼저 분석해야...

자연스럽게 개선 방향이 나오겠지?

 

[그림 1-2]를 보면서 설명한다.

 

그림 1-2:  “스고이” 주파수 특성 및 개선사항

 

① 저음 부족

요거는 6.5인치 우퍼 유닛의 태생적인 한계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목표로 했던 50Hz 저음이 나오지만...

더 낮은 대역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다.

30Hz 정도로 내려가면...

정말 좋을 텐데...

 

음압 편이 (Deviation)

전체 주파수 대역에 걸쳐서 최고 음압과 최저 음압의 차이가 거의 13 dB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리 나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한 8 dB 안쪽으로 들어오면...

좋을 텐데...

 

③ 2~4KHz 대역 낮은 음압

요거는 내가 실수한 거 되겠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실수하기보다는 가성비를 추구하다 보니...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4kHz로 무리하게 높게 잡았고...

우퍼의 2~4KHz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우퍼가 50Hz ~ 4KHz를 커버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생기는 문제점이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1.5kHz 정도로 잡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텐데...

 

고음대역 낮은 음압

탕밴드는 우퍼(Woofer) 및 풀레인지(Full-range) 스피커 유닛으로 유명한 회사다.

그래서인지... 동축 유닛의 한계점인지...

트위터의 8KHz ~ 20KHz 구간에서 음압이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전용 트위터를 쓰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점인 것 같다.

 

룸 튜닝의 어려움

"스고이"는 기공형 인클로져를 가지고 있으며...

포트(Port)의 위치가 후면이다.

이것 때문에 스피커 위치에 따른 저음의 변화가 심한 편이다.

(링크 참조)

요거 개선하고 싶다.

 

못생긴 디자인

요거는 처음부터 경고했었고...

만들고 나서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긴형님”께서 “스고이를 처음 접하시고 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았다. ([그림 1-3] 참조)

 

스피커 중간에 있는 이 금속...
문양이랑... 금색이... 중국스럽네... 

 

ㅠㅠ

 

이제는 미적 감각도 조금 생각해야겠다.

이쁘면 더 좋은 소리가 더 좋게 들리는 건 사실이니깐...

 

그림 1-3:  탕밴드 W6-2313 동축 유닛

 

#3. 요구사항 정의

 

미비사항 분석 결과와...

특유의 통찰력(으로 쓰고 “통빡”으로 읽는)을 기반으로 “기모찌”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었다.

 

①  낮은 저음 (30 Hz 목표)

②  평탄한 정축 주파수 응답 (8 dB 편이)

③  최대한 평탄한 비축 주파수 응답

④  북쉘프 스타일 (북쉘프 스탠드를 하사 받았기 때문은 아니다. 절때로 아니다.)

⑤  구멍(Port)은 무조건 앞에 위치

  미려한 디자인

⑦  가성비 유지 (재료비 기준 80만원)

 

 

#4. 레퍼런스 스피커 선정

 

뭔가를 만들 때...

특히나 디자인이 중요한 걸 만들 때...

필수적인 것이 레퍼런스 선정이다.

 

수많은 구글링 끝에 내 눈에 꽂힌 하나의 스피커...

 

“JBL 4312mk2” ([그림 1-4](링크), [그림 1-5](링크) 참조)

 

일본 JBL에서 수십 년 동안 출시하고 있는 장수 스피커...

12인치 서브우퍼에서 나오는 강력한 저음...

3-way (서브우퍼, 미드레인지, 트위터) 구성...

크로스오버 주파수(2KHz, 5KHz)...

조금은 큰 듯 하지만(597 x 362 x 299mm) 귀여운 외모...

 

이쁘다...
이거다~~

 

그림 1-4:  JBL 4312mk2 스피커

 

그림 1-5:  JBL 4312mk2 스피커

 

오디오 사이언스 리뷰에서 4312mk2와 비슷한 버전인 “L100 Classic”의 주파수 응답 곡선을 찾았다. ([그림 1-6] 참조, 링크)

아름다운 곡선이다.

역시 12인치 서브우퍼는 대단하다~~~ 35Hz까지 나온다.

 

그림 1-6:  JBL L100 Classic 스피커 주파수 응답

 

728x90

'2.5-way 스피커 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way로의 변경 (6/12)  (1) 2021.02.25
인클로져 설계 변경 (5/12)  (1) 2021.02.16
인클로져 상세 설계 (4/12)  (2) 2021.02.14
인클로져 상위 설계 (3/12)  (0) 2021.02.14
유닛 선정 (2/12)  (1) 2021.02.14